교통운수
③ DHL 넘보는 한진, 글로벌 항공사와 시너지
뉴스종합| 2011-02-24 07:09
종합물류기업 한진이 해외시장에 진출한 국내기업과 상생의 물류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그물망 글로벌시장 확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미 1989년 국내 최초로 미주시장에 진출한 이후, LA와 뉴욕을 중심 축으로 보스톤ㆍ댈러스 등 10여개 물류거점 및 200개 이상의 화물센터를 확보하고 있다.

한진의 미주시장 진출전략은 세계 1위 항공화물운송사인 대한항공 등 그룹사와 연계한 시너지 창출에 기반한다. 뉴욕과 LA, 댈러스, 시애틀, 휴스톤 공항 등 국내에선 유일하게 미국 현지에서 항공물류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한진은 루프트한자 등 대한항공과 같은 항공동맹체인 스카이팀 회원사들과도 연계, 업무 시너지를 발휘하는 등 미주 전역을 아우르는 촘촘한 물류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미주 대륙에 한해서는 사실상 육상과 항공을 연계한 복합일관수송체계를 구축해 놓은 것이다.

다음 목표는 중국이다. 미주에 이어 한국과 중국을 잇는 또 다른 육상ㆍ항공 연계 복합일관수송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트럭킹ㆍ국제물류사업 전개, 보세창고와 같은 첨단물류 시설을 확충해 선점효과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한마디로 통크게 투자해 수익도 크게 대겠다는 전략이다.

상대적으로 덜 주목을 받고 있는 중앙아시아에 대한 관심도 높다. 지난해 우즈벡에 설립한 현지 합자법인을 중심으로 범 중앙아시아 물류시장에 대한 물류인프라 확충 및 사업범위 확대를 위한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진은 이러한 글로벌 전략을 바탕으로, 해외사업 매출비중을 2015년까지 20%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윤정식 기자@happysik>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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