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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 데이에 일어난 비극? 결혼 안한다고 ‘살해’
뉴스종합| 2011-02-24 14:20
발렌타인 데이에 결혼을 하지 못하자 남자친구를 살해한 여성이 있다. 더욱이 이 여성은 살해한 남친의 시체를 불에 태우고 땅에 묻기까지 했다.

성강경찰신문(綦江警方通报)은 발렌타인 데이에 45세의 여자 최하(崔霞, 가명)가 결혼을 하지 못하자 남자친구 하강(霍强, 가명)을 죽이고 시체를 불에 태워 땅에 묻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둘은 지난해 서로 연인사이가 됐다. 그녀는 당시 이혼을 한지 얼마 안돼 외로웠던 시기였다. 공허감을 느끼던 그녀는 결혼을 하자고 말했지만 남친은 거부했고, 이후에도 계속 구애를 했지만 거부당했다.

결국 발렌타인 데이인 지난 2월14일에도 이 여성은 남친에게 구애를 했고, 거부당하자 심하게 다투다가 남친을 살해했다. 그녀는 주방에서 칼을 가져와 머리 쪽을 3번이나 내려친 뒤 즉사하자 침대 커버로 시체를 싸맨 뒤 마당에서 시체를 태웠다. 이후 태운 시체를 땅에 묻고 새벽 5시경 현장으로 돌아와 증거를 없앤 뒤 구이저우(贵州)로 도망을 쳤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런 황당한 사건이 발견된 것은 이 남성이 살해된 뒤 얼마 뒤였다. 남친의 동생은 형이 계속 연락이 되질 않자 집을 찾아갔고, 불에 탄 시체를 땅에서 발견해 인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과정 중 인근에 사는 동네 주민은 이 여성인 지난 2월14일 새벽 5시경 보자기를 들고 급하게 가는 모습을 봤다고 증언했다. 결국 경찰은 지난 22일 오후 2시에 이 여성을 붙잡았다.

김민수 인턴기자/minsooc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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