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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피가 흥건...무슨 일?
뉴스종합| 2011-03-02 09:26
시드니 상공의 UFO, 트렁크 속 남자, 도로 위의 소녀 시체...

구글의 웹 지도 ‘스트리트뷰(Street View)’와 위성사진 서비스인 ‘구글어스(Google Earth)’에는 종종 정체 모를 건물이나 인물, 자연 현상이 포착돼 세계인들의 호기심을 불러 모은다. 지난 2009년 미얀마의 농촌 지역에선 거대한 사각형 건물이 발견돼 핵무기 제조 시설이 아니냐는 뜬금 없는 추측이 나돌았다. 또 영국의 밀밭에서는 ‘미스테리 서클’이라고 불리는 기하학적 무늬가 구글어스를 통해 포착, "외계인의 소행이다", "인간의 장난이다" 의견이 분분하기도 했다.

이번엔 국내에서 구글어스에 이상한 장면들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구글어스에서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광남고등학교 앞 강변북로를 찾아보면, 도로 위 버스에 붉은 피처럼 보이는 물질이 번져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마치 교통사고 장면을 연상케 한다. 얼마 떨어지지 않은 올림픽대교 북단 강변북로와 잠실대교 위의 버스들에도 ‘붉은 피’가 번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어쩐지 으스스하다." "뭔가 잘못된 거겠지? 여러 곳에서 발견된 걸 보니 실제로 교통사고 난 건 아닌듯" "괜히 거슬리는데 다른 위성사진으로 교체하는 게 낫지 않을까"라며 술렁였다. 이는 구글 측이 제공 받은 항공사진 상의 문제인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구글어스에 포착되는 기이한 광경들에 대한 관심은 상당하다. 포털 사이트에 ‘구글어스 미스테리’를 검색해 보면 세계 곳곳에서 포착된 특수한 장면들에 대한 궁금증으로 넘쳐난다.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dcinside.com)에 ‘구글어스 갤러리’도 있다. “국경선 부근에 빨간 선은 뭔가요?” “우리집은 왜 구글어스에서 왜 못 찾겠죠?” 등 게시판에 올라온 질문들을 통해 구글어스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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