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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 정부군, UN 직원들에 총격
뉴스종합| 2011-03-01 09:58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코트디부아르의 로랑 그바그보 대통령 친위병력이 28일(현지시간) 무기 금수조치 위반 여부를 조사하던 유엔(UN) 직원들에게 총격을 가했다.

유엔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유엔 직원들이 벨라루스가 2004년 발효된 유엔의 대(對) 코트디부아르 무기 금수조치를 위반 여부 조사를 위해 야무수크로 공항에 도착하자 정부군이 철수를 요구하며 총을 쐈다.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사태에 상응하는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를 요청했다.

그러나 벨라루스 외무부는 대변인을 통해 “벨라루스는 안보리의 제재를 결코 어긴 적이 없다”며 위반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벨라루스의 공격헬기 제공은 최근 코트디부아르의 아비장 지역과 서부 지역 내 교전이 치열해지면서 유엔이 내전 가능성까지 제기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2002년 발생한 내전에서 공군병력의 손실이 컸던 그바그보 정권이 벨라루스를 통해 공격헬기를 입수, 합법적 당선인인 알라산 와타라와 시민들을 더 큰 위험에 빠뜨릴 수 있었다고 경고했다.

현재 코트디부아르 정부군과 반정부군 사이의 충돌은 정치수도 야무수크로를 포함한 북부까지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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