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부호로 꼽히는 쭝칭허우(宗慶後ㆍ66) 와하하(娃哈哈)그룹 회장이 유통업 진출을 선언했다.
쭝 회장은 1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백화점 100개를 개점하겠다”면서 “자체 매장을 설치해 음료와 생수 등 와하하 제품을 유통할 수 있는 판로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대도시는 이미 기존 유통업체들이 선점했기 때문에 중소 도시에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 유통사업을 시작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쭝 회장은 유통업 외에도 광산업과 첨단기술 산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쭝칭허우 회장은 지난해 10월 미국 포브스지가 선정한 중국의 400대부호 가운데 재산 534억위안(약 8조9300억원)으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같은해 9월 발표된 후룬(胡潤)리포트의 부호 리스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1987년 설립된 와하하는 중국 최대의 음료업체이자 최대의 민영업체로 꼽힌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