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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인데…어린이 수두 주의보
헤럴드 TV| 2011-03-03 09:07

◀앵커멘트▶
새학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요.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수두가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고 합니다.
전염성이 강해 부모님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는데요.
수두 예방법과 초기 대응법, 천예선 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얼굴에서 등까지 온몸에 생긴 딱지.
감기처럼 고열과 몸살이 나면서 전신에 수포가 생긴 수두의 증상입니다. 

◀이수진/어린이 수두 환자▶
“수두 걸려서 유치원도 못가고 너무 간지러웠어요.”





새학기를 앞두고 수두로 병원을 찾는 어린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접수된 올 1~2월 수두 발병건수만 5400여건. 지난해보다 두배이상 늘었고 2009년에 비해서도 1500여건 늘어난 수치입니다.

수두가 늘고 있는 원인은 아이들의 집단생활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환 교수 세브란스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수두가 늦겨울이나 초봄에 유행하기 때문에 유행하는 시기에 접해 있고요. 유치원이나 학교생활로 한 명이 걸리게 되면 다른 아이들에게 쉽게 전파가 되기 때문에 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수두가 악화되면 2차적인 세균 감염이 생길수 있고 폐렴이나 뇌염과 같은 합병증이 올 수도 있습니다.
수두는 대개 말을 하거나 재채기, 신체적 접촉 등으로 감염되는데 일단 수두 환자와 직접 접촉했다면 전염 확률은 90%까지 높아집니다.

◀온마이크▶
수두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필수입니다.
수두에 노출됐다하더라도 조속히 예방접종을 하면 심하게 앓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김기환 교수 세브란스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국내에서 수두 예방접종은 12개월 이후에 1차 접종을 하게 하고 있는데요. 집단 감염이 의심되는 유행시기에는 아이들에게 2차적인 접종을 권유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

집단감염이란 한 집단 내에서 5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한 경우를 말합니다.
봄이 왔다고 해서 혹은 수두가 유행할 것 같아서 미리 주사를 맞을 필요는 없지만, 요즘 집단감염 조짐이 일고 있어 학부모들은 각별히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또 수두에 걸린 아이들은 발진이 일어난 부분이 가려워 자주 긁게 됩니다.
부모들은 아이의 손톱을 미리 짧게 깎아줘 피부에 흉터가 남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헤럴드 뉴스 천예선입니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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