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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新골프황제’ 마르틴 카이머의 코스밖 일상......“골프 안했다면 축구선수 될 뻔”
엔터테인먼트| 2011-03-03 10:35
‘新 골프황제’ 마르틴 카이머(27ㆍ독일·사진)가 하마터면(?) 축구선수가 될 뻔했다.
지난 주 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대회 기간 중 리 웨스트우드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카이머는 2일(한국시간) 유러피언투어(EPGA)와 가진 인터뷰에서 골프 이외의 일상생활에 대해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축구를 좋아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카이머는 루카스 포돌스키가 활약중인 FC 쾰른의 열성팬이기도 하다.
카이머는 “초등학교때 아버지를 축구장을 찾았는데 처음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5,6년 뒤에는 축구를 좋아했지만 오히려 쾰른의 라이벌 뒤셀도르프 유소년 팀에서 뛰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다 쾰른의 몇몇 선수들과 친분이 쌓이면서 응원을 하게 됐다고.
카이머는 축구실력이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 “나쁘지 않은 편이다. 15세 때까지 축구를 곧잘 했고, 골프도 잘 친 편이다. 뒤셀도르프 유소년 팀 시절 스카우트의 눈에 들어 갈등을 했다. 축구를 계속했어도 성공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난 골프를 택했다”고 밝혔다.
카이머는 미국드라마 ‘앙투라지’를 즐겨본다고. 이 드라마는 헐리우드 스타가 된 주인공과 그 친구들이 겪는 에피소드를 다뤘다.
카이머는 “굉장히 재미있다. 실제 생활보다는 훨씬 과장됐지만 비슷한 면도 있다”고 말했다. 영화 취향은 최신작보다는 웰메이드 작품, 남성적인 작품을 좋아한다. 로버트 드 니로가 나온 ‘멘 오브 아너’, 러셀 크로의 ‘글래디에이터’, 브래드 피트의 ‘세븐’이 인상깊었다고 밝혔다.
카이머의 애마는 BMW M3와 미니 쿠퍼. 학창시절 자동차회사에서 일을 해본 적이 있으며, 그 당시 차에 대해 많은 걸 배웠고, 관심이 높아졌다고. 아우토반이 있는 독일에 머물 때는 차를 몰고 달리기를 좋아하는 스피드광이기도하다. 이때문에 카트레이싱 역시 잘하는 지도 모른다. 하지만 카트레이싱을 하다 사고가 난 이후로는 ‘여자아이(little girl)’처럼 운전을 하게됐다고.
집에 머물 때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도 즐긴다. “몇주 전에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를 샀다. 동생과 친구들이 액센츄어 대회 구경하러 왔을 때 매일 밤 FIFA 축구게임을 했다”고 말했다.
아무리 강한 상대와 붙어도 표정하나 변하지 않고 돌부처같이 흔들림없이 경기를 하던 세계랭킹 1위 카이머. 골프코스를 떠나면 하고 싶은것 많은 보통의 20대 젊은이와 다를게 없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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