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2라운드까지 선두 후지타 사이키(26)에 3타 뒤진 채 공동 5위에 자리했던 박인비는 2타차로 앞서던 마지막 18번홀에서 1.8m짜리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2위 사이키 미키를 3타차로 따돌리고 여유있게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해 일본투어 15승을 챙겼던 한국선수들은 올해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산 3승째를 거둔 박인비는 “첫날 샷이 흔들려서 불안했는데 둘째 날 감을 잡으면서 마음을 편안하게 먹을 수 있었다. 오늘도 편안하게 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면서 “전반에 버디 5개를 낚으며 자신감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박인비는 “올해부터 스폰서가 바뀌었는데 일본 투어를 뛰는 것도 많은 지원을 해주셔서 마음 편히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해 KLPGA투어 상금왕출신 이보미(하이마트)가 송보배(25)와 공동 3위에 올라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고 신지애(미래에셋)는 5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