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흥덕경찰서는 7일 반찬에 쥐약을 넣어 제부를 죽이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변모(47ㆍ여)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변 씨는 지난 1월 10일 오후 9시30분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의 한 중국집에서 동업자이자 제부인 함모(48) 씨와 식사를 하면서 함 씨가 즐겨 먹는 고추, 마늘조림에 사탕 모양의 쥐약을 넣어 녹인 뒤 함 씨가 이를 먹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음날 쥐약이 든 반찬을 먹은 함 씨는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변 씨는 자신의 여동생이 숨진 뒤 제부인 함 씨가 다른 여자와 만나면서 동업 중인 일까지 소홀히 하는 것에 화가 나서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청주=이권형 기자/kwonh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