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학전 스무돌, 김민기-노영심 그리고 인연들
라이프| 2011-03-08 09:22
작은 음악회에 큰 뮤지션들이 선다. 동물원, 이문세, 이적, 장기하, 신대철과 신윤철, 한대수, 조영남, 이장희, 양희은까지. 김민기라는 사람과 학전이라는 공간을 공통 분모로 한 음악이 펼쳐진다.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학전블루소극장에서 펼쳐지는 학전 20주년 기념공연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 ‘길은 다시 다른 봉우리로’가 뮤지션들을 끌어모았다. ‘작은 음악회’는 ‘민기 아저씨’가 피아니스트 노영심에게 무대와 객석의 구분이 없는 음악 공연을 만들어보라며 직접 지어준 이름. 1991년 세번의 공연과 1994년 네번째 공연을 가진 이후 17년 만에 다섯번째 맞는 공연 무대다. 다시 펼쳐지는 작은 음악회를 통해 1990년대 학전에서 시작된 소극장들의 라이브콘서트의 풍미를 한번 더 느껴볼 수 있는 기회다.

22일엔 동물원, 강승원, 박학기, 권진원 등이 출연해 편안한 무대를 선보이고 23일은 ‘연주하는 민기 포크’라는 제목으로 김광민, 이병우, 노영심이 음악적 영감을 나누는 사이인 김민기 학전 대표를 노래하고 연주한다. 24일엔 노영심의 ‘오빠들’ 박상원, 이문세가 출연해 가족같은 분위기의 공연을 선보이고 25일엔 정원영, 이적, 장기하가 음악이라는 고리로 새로운 빛을 빚어낸다. 26일엔 ‘미스터 신의 레코드’로 신대철, 신윤철 형제가 무대에 서고 27일엔 한대수와 강산에, 29일엔 황병기와 윤상이 등장한다. 그리고 30일엔 학전 20주년 기념 공연 마지막 무대인 만큼 김민기의 오랜 친구들, 조영남, 강근식, 조원익, 이장희, 김세환, 양희은 등이 한꺼번에 출연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티켓은 5만원, 공연 수익금은 학전 어린이무대 기금으로 적립된다.

<윤정현 기자 @donttouchme01>
h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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