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건보공단 간부 직원들이 앞치마 두른 까닭은?
뉴스종합| 2011-03-09 08:05
국민건강보험공단 본부의 34명의 간부급 직원들이 앞치마를 둘렀다. 일상 업무에서 벗어나 실제로 보험료가 투입되고 있는 장기요양서비스가 펼쳐지는 현장을 체험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17일부터 시작된 건보공단 간부들의 장기요양요원(요양보호사) 체험 활동이 오는 11일까지 진행된다. 찾아가는 현장경영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행사는 건보공단 간부들이 하루에 2~4시간 정도 요양보호사와 함께 보내면서 이들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요양보호사의 애로사항을 듣는 것은 물론 방문요양, 방문목욕, 방문간호 등 서비스 제공에 직접 참여해 수급자와 가족 등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한다.

이번 체험에는 공단 본부의 장기요양 상임이사 및 차장 이상 직원 34명이 참가하며, 서울, 경기 소재 재가장기요양기관 14개 기관의 26명 요양보호사들이 함께 하고 있다.

현장을 체험한 한 직원은 “요양보호사와 함께 1일 체험을 하면서 요양보호사의 어려운 환경과 애로사항을 피부로 느꼈다”며, “요양보호사가 가장 어려워하는 것 중에 하나는 수급자나 보호자가 규정에 어긋나는 서비스를 요구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부분에 대한 국민의 인식 변화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단은 현장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본부 간부직원의 지사센터 인정조사, 동행조사 등 유사한 형태의 현장체험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국민과 함께하는 사회보장제도로 정착해 나가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박도제 기자 @bullmoth>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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