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반
달아오른 경매시장 “새 물건 일단 잡고보자”
부동산| 2011-03-11 11:08
시세보다 감정가 낮은

중소형아파트 인기몰이

신건낙찰 건수 크게 증가



최근 전세난의 영향으로 경매시장이 달아오르면서 단 한 번의 유찰 없이 바로 낙찰되는 ‘신건 낙찰건수’가 늘고 있다.

이들 물건들의 대부분은 감정가 3억원 이하 중소형아파트로, 감정가가 시세보다 낮아 내집마련을 위한 실요자라면 노려볼만하다.

통상 경매시장에서는 2~3회 유찰된 후 낙찰가가 떨어진 물건이 인기가 있지만, 최근 전세난 등에 따른 중소형 몸값이 뛰면서 일단 시세보다 싼 ‘신건’은 무조건 ‘잡고 보자’는 입찰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3월 셋째주(14~18일) 입찰에 부쳐지는 수도권 신건아파트는 총 241건으로, 이 가운데 14건이 시세(국민은행 하한가 기준)보다 감정가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는 14일 동부지법에서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차 전용 103.54㎡가 입찰에 부쳐진다. 이 물건의 감정가는 11억원으로 국민은행 시세(11억 4000만~11억 7000만원) 보다 4000만~7000만원 가량 저렴하다. 감정가와 시세간의 가격차가 발생하는 이유는 감정 시점이 부동산시장이 바닥을 찍었던 지난 2010년 8월로 시차로 인한 상승분이 반영되기 않았기 때문이다.

역시 같은날 북부지법에서는 도봉구 창동 상아1차 전용 69.03㎡가 경매에 나온다. 감정가는 2억 6000만원으로 시세(2억 8000만원선) 보다 2000만원 가량 낮다. 국철과 지하철 4호선 환승역인 창동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고, 교육시설과 편의시설이 가까이 있어 인기가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강주남 기자/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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