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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4100만 배럴 석유 비축 목표 무난히 달성할 듯
뉴스종합| 2011-03-13 20:23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와 석유 600만배럴을 공동비축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2013년까지 1억4100만배럴을 비축한다는 정부의 목표도 무난히 달성될 전망이다.

13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정부 비축유는 8722만배럴, 국제공동비축은 3960만배럴으로 총 비축량은 1억2682만배럴이다.

여기에 UAE의 600만배럴이 추가되면 국제공동비축은 4560만배럴, 총 비축량은1억3282만배럴로 부쩍 증가하게 된다.

2013년 목표 달성까지 818만배럴을 더 채우면 되는 셈이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올해 각 60만배럴, 180만배럴 등 240만배럴을 추가 구매할 예정이었지만 중동정세 불안으로 유가가 급등해 올해 목표치를 채우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었다.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올해 200만배럴 이상 추가하고 내년과 내후년에 300만배럴씩 확보한다면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중동 사태가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른 산유국으로 전파되지 않고 이른 시일내에 안정화된다는 가정 하에서다.

이와 함께 향후 증산되는 아부다비 원유 중 일일 최대 30만배럴까지 우리나라가최우선으로 구매할 수 있는 권리를 얻은 것도 석유 안보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600만배럴 확보는 엄밀히 따지면 기존의 국제공동비축과 다소 다르다.

국제공동비축은 외국 정유사에 저장공간을 유로로 빌려주고 대여료를 받으면서 비상시 우선공급권을 갖는 것이지만 이번에는 UAE에 저장공간을 무상으로 빌려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석유공사 관계자는 “대형 유전 개발권을 보장해 준 UAE와 상호 협력관계를 강화한다는 취지로 무상으로 빌려주기로 했으며, 우리로서도 석유 위기 속에서 600만배럴의 비축유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돼 좋다”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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