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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주택대출 가산금리 속속 인하
뉴스종합| 2011-03-15 08:21
시중은행들이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연동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를 잇달아 인하하고 있다. 은행의 대출금리는 코픽스, 양도성예금증서(CD) 등 ‘기준금리’에 조달비용과 영업이윤, 고객신용도 등을 고려한 ‘가산금리’를 붙여 결정되는 데, 가산금리를 내리는 것은 최근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금리 급등을 완화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16일부터 거래되는 6개월 변동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대출의 가산금리를 연 0.43% 포인트 인하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이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를 내리는 것은 최근 급감한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비중은 지난 해 6월 80%를 웃돌았지만, 지난달 새로 거래된 코픽스 연동 주택대출 중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 비중은 13%로 급감했다. 국민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의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잔액 기준 대출의 가산금리는 0.12% 포인트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잔액기준 대출보다 금리가 0.37% 포인트 높았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는 16일부터 잔액기준 대출금리 보다 0.18% 포인트 낮아지게 됐다. 15일 코픽스 금리에 변동이 없다면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는 연 4.31~5.71%에서 3.88~5.28%로 낮아지고, 잔액기준 대출금리는 3.94~5.34%에서 4.06~5.46%로 높아진다.

기업은행은 12개월 변동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대출의 가산금리를 이날부터 0.10% 포인트 인하해 4.90~5.72%(1년 만기)를 적용한다. 반면 3개월 변동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의 가산금리는 0.10% 인상해 4.75~5.57%로 고시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아파트 구입자금 대출 금리를 연 0.20% 포인트 할인할 계획이다.

<금융팀 / @JSYUN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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