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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재앙이 일본에 대한 호감도 높여"
뉴스종합| 2011-03-15 16:53
대규모 지진과 쓰나미로 일본에서 사상자가 수만 명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침착함을 잃지 않고 질서를 지키는 일본 국민들의 모습에 전 세계의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폭력을 일으키거나 약탈을 벌이는 모습도 발견하기 어렵다.

세계적 석학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교수는 1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재앙이 일본의 ‘소프트 파워’를 드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서 소프트 파워란 한 나라가 가지고 있는 매력과 호감도,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리킨다.

이번 재난 대응을 통해 일본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 철저한 사전 준비와 차분하고 질서있는 대응 방식을 드러냈다고 나이 교수는 지적했다. 재난을 겪는 나라에는 국제사회의 관심이 쏟아지기 마련이지만 그로 인해 국제사회의 호감도가 높아지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니컬러스 세체니 부소장은 “아직 판단을 내리기는 시기상조이지만 일본인들은 위기에 처해 놀라운 회복능력을 입증한것 같다”며 “앞으로 일본 국민에 대해 많은 담론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원전 안전사고 예방과 대응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원전을 지지하는 쪽에서조차 안전대책이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뉴욕타임스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3차례나 격납 건물 폭발사고가 발생, 체르노빌 이후 최악의 원전사고라는 오명을 안았다고 14일 전했다. 현재 폭발 원전에서 솟아나오는 방사능 증기는 풍향 덕분에 인구 밀집지역이 아닌 태평양쪽으로 흘러가고 있지만, 원자로 과열이 지속되면서 노심용융(용해) 정도가 통제불능 사태로 빠져들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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