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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대피소에서도 사망자 속출
뉴스종합| 2011-03-17 11:46
후쿠시마(福島)현의 이와키 시의 대피소에 피난해 있던 병원 환자 14명과 이와테 현 리쿠젠타카타 시의 피난민 1명이 숨졌다고 NHK방송 등 현지언론이 17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이와키 시 대피소에는 후쿠시마 현 내 병원으로부터 옮겨진 128명의 환자가 있었으며, 이 가운데 2명은 대피소로 이동 도중 숨지는 등 모두 14명이 사망했다.

이들은 대부분 고령자로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대피할 예정이었다. 대피소에는 의사 4명이 있었으나, 의료기기가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쿠시마 현은 환자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이와테 현에서 숨진 피난민 1명은 영하권으로 내려간 한파에 지진 후 급격한 스트레스 등으로 건강이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일본 경찰이 16일 오후 현재 공식 집계한 인명피해는 사망 4277명, 실종 8194명, 부상 2282명에 이른다. 피난민 수는 43만명을 넘어섰다.

한편, 미야기 현 이시노마키 시장은 “이 지역 사망ㆍ실종자가 1만명에 달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시노마키 시장의 이 같은 언급은 사망ㆍ실종자 수가 공식 집계를 크게 넘어설 것이라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까지 자위대, 경찰, 소방대원 8만명 이상이 투입돼 약 2만 6000명이 구조됐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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