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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막자’ 요오드화칼륨 불티…부작용 우려
뉴스종합| 2011-03-17 11:35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 폭발로 방사선 공포가 확산되면서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 요오드화칼륨(potassium iodide)을 사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요오드화칼륨은 방사선 피폭으로 인한 갑상선암 발병 가능성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는 약제이다. 그러나 보건 당국은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고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며 복용시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16일 건강식품 업체 ‘다운 투 어스’(down to earth)의 하와이 호놀룰루 매장 관계자는 “첫번째 원자로 폭발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사람들이 요오드화칼륨이 진열된 선반을 깨끗이 쓸어갔다”며 “184명이 구매예약을 했고 불과 몇분 만에 신청자가 5~10명씩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MSNBC방송 보도에 따르면 인터넷 사이트 ‘누크필스 닷컴’을 통해 이 약제를 판매하는 노스캐롤라이나의 트로이 존스씨는 30초당 한 건꼴로 주문을 받고 있으며, 이미 5만회 이상 투약분을 팔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MSNBC는 미 식품의약청(FDA) 자료를 근거로 요오드화 칼륨이 원전사고시 나오는 여러 방사성 물질 가운데 ‘방사성 요오드 131’에 대해서만 효과가 있으며, 다른 방사성 물질에 대해서는 효과가 없다고 소개했다.

하와이 보건 당국은 부작용 가능성을 경고하며 별도의 공지가 있기 전에는 섭취하지 말것을 주문하고 있다.

하와이 당국의 보건 담당 부서 책임자인 로레타 푸디씨는 “주민들이 요오드화칼륨을 섭취해야 한다면 공지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그렇게 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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