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요가 부족해 제약 업체의 생산·수입량이 전무했던 요오드화칼륨(KI, potassium iodide)이 다시 출시될 전망이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최근 제약업체 유나이티드제약은 식약청에 KI 성분의 의약품 ‘시오단정’의 허가 심사를 신속히 처리해줄 수 있는지를 문의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2001년 시오단정의 허가를 받았다가 국내 수요가 많지 않자 2006년 허가를 자진 취하한 뒤로 생산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폭발로 방사성 물질 ‘요오드-131’의 노출에 따른 갑상선암 질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예방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KI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자 재허가를 타진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전문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아 의사의 처방이 없으면 구입할 수 없었지만 이번에 새로 허가를 받게 되면 일반 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식약청 관계자는 “현재 (일본 원전 폭발에 따른) 비상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앞서 생산 경험이 있는 업체인 만큼 GMP 실사만 거치면 1∼2주 안에라도 허가를 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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