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인터텍이 일본 대지진 여파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21일 코스닥시장 내 다른 부품주들과 함께 동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20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 가량 급등한 8650원선을 기록중이다. 같은 시각 거래량은 44만3000여주를 나타내며 최근 5일 매물대를 돌파했다. 키움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신화인터텍 외에 미래나노텍, 엘엠에스 등 코스닥 IT부품주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내는 양상이다. 이 같은 주가 강세의 배경은 최근 일본 대지진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글로벌 세트업체들이 IT부품과 소재, 장비 분야의 공급처를 한국 등 다른 국가로 다변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증권가를 중심으로 나온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편광필름업체인 미래나노텍과 신화인터텍, 엘엠에스는 삼성전자가 일본 대지진 후 발주물량을 늘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키움증권은 삼성그룹과 LG그룹이 일본 업체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거나 일본과 경합도가 큰 중소형 부품, 소재, 장비업체를 국산화하려는 노력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IT 중소업체의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또 삼성전자와 동부하이텍을 중심으로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