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사장은 "작년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소비자들과 만났다면 앞으로는 철저히 고사양 제품으로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보다 빨리 한국 시장에 폰을 내놓는 데 주력할 것이며 당분간 중저가 스마트폰은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모토로라코리아는 오는 29일 자사의 첫 태블릿PC인 ’모토로라 줌(Motorola XOOM)’을 선보인다. 4월초부터는 전략폰인 아트릭스(Atrix)가 판매된다.
SK텔레콤을 통해 나오는 모토로라 줌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안드로이드 3.0 버전(허니콤)을 탑재한 태블릿PC다. 10.1인치 터치스크린, 최고 해상도(1280x800)의 와이드 스크린(16:10), 1기가헤르츠(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1기가바이트(GB) 메모리를 탑재했다. 2011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올해의 제품상’과 ‘최고의 태블릿상’을 받기도 했다.
가격(799달러)이 다소 부담이라는 지적에는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무겁다(730g)는 평가에도 "후면에 메탈 소재를 사용해 오히려 차별화된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만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PC급 성능을 원하는 비즈니스맨들은 물론 영화 감상 등 홈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소비자(Consumer), 집중(Concentration), 소통(Communication)의 ’3C’를 경영 키워드로 내건 그는 ’현장 경영’을 특히 강조한다. 내부 소통에도 변화를 줘 작년까지 1주일에 한 번이던 ’위클리 스태프 미팅’을 주 3회로 늘리고 회의 형식도 스탠딩 미팅으로 바꿨다.
전 직원이 시장의 트렌드와 크리에이티브 전략을 듣는 ’먼데이 인사이트 톡(Monday Insight Talk)’은 그가 직접 기획했다. 그는 "소비자와 세상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창조적 인 사고(Creative Thinking)’를 키우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현 기자@dimua>puqua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