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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훼손 vs 영혼훼손...정하연-조민기 전쟁 왜?
엔터테인먼트| 2011-03-30 18:55
’욕망의 불꽃(MBC)’으로 호흡을 맞춰왔던 정하연 작가와 배우 조민기의 설전이 끝이 없다.

조민기는 ‘욕망의 불꽃’의 촬영을 마친 지난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드라마와 드라마 작가인 정하연을 겨냥한 듯한 글을 남겼다.이 글에는 직설적이고 날선 표현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그 내용들을 살펴보면 먼저 26일 “이상한 나라에서 탈출했어. 반성도 없고 위선만 있는 악령들로부터 탈출”이라는 글을 올리며 조민기가 언급한 이상한 나라는 그동안 출연했던 ’욕망의 불꽃’이 그린 세계였음을 드러냈다.

27일에도 조민기는 트위터를 통해 드라마와 관련한 내용을 남겼다. 지인과의 대화였다. 그는 “이 세상 단 한 사람은 그것을 ‘완벽한 대본’이라며 녹화 당일날 배우들에게 던져주며 그 완벽함을 배우들이 제대로 못해준다고 끝까지 하더이다. 봐주시느라 고생 많았어요”라고 전하는가 하면 “저희들도 자기가 쓴 대본 내용을 기억 못 하는자의 ‘작가정신’에 화를 내다가 중반 이후부터는 포기했었어요”라며 드라마 촬영 당시의 불만을 직설적으로 드러냈다.

조민기의 이 같은 글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자 정하연 작가는 조민기의 트위터 발언에 “명예훼손”이라는 표현을 쓰며 변호사와 이야기를 마치고 법적대응까지 고려 중이라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 작가는 강경한 입장이었다.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조민기는 다시 한 번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최고가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근데 그는 그가 엄청 최고인가 봅니다”라면서 “그는 명예가 훼손 되었다하는데. 나는 영혼이 훼손 되었지요. 아버지뻘 얘기 하는데, 우리 아버지는 그리 교만하진 읺으시죠”라고 정하연 작가의 명예훼손 주장에 다시 한 번 반기를 들고 있다.

현재 정 작가는 조민기의 발언을 처음 접했을 당시와는 달리 조금은 누구러든 상황이다. 조민기가 먼저 “사과를 해온다면 받아들이겠다”면서 초반과는 다른 입장을 드러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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