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표 스타플렉스 전무는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지난해 스타케미칼을 인수하면서 IFRS 연결 기준 올해 매출액이 3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라며 “시너지 효과로 향후 3~5년 이내에는 영업이익도 급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일 공시한 올해 실적 예측치는 스타플렉스 개별 실적 기준이다. 매출액 906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6%, 43.3% 성장할 것으로 봤다.
매출의 80%가 수출에 몰려있는 스타플렉스와 달리 스타케미칼은 내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이 또한 상호 보완 요인이다.
매출은 설립 이후 성장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지난해 영업이익은 환율과 원자재가격의 영향으로 2009년 130억원 대비 감소한 78억원을 기록했다.
강 전무는 “올해는 음성공장으로의 이전과 대규모 설비 투자에 따른 규모의 경제로 원가구조 경쟁력이 높아졌다”며 “제품 단가도 인상한만큼 수익성은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9.7%에 그쳤지만 올해는 10%를 웃돌 전망이다.
지난해 1월 상장 당시 공모가는 1만5000원. 현재 주가는 이보다 50% 가량 하락했다. 일단 지난해 수익성이 악화된 데다 스타케미칼 인수를 두고 불확실성도 악재로 작용했다.
일평균 거래량이 1만주가 안 될 정도로 유동성도 충분치 않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72.78%에 달한다.
그는 “회사측도 유동성이 부족하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다”며 “여러 방안은 강구중에 있다”고 말했다.
스타플렉스는 지난해 10월 스타케미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 바 있다. 신주인수권 행사는 오는 10월부터 가능하다.
<안상미 기자 @hug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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