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태광그룹, 삼일로 창고극장 재개관
뉴스종합| 2011-03-31 09:58
태광그룹은 국내 최초의 민간 설립극장이자 소극장 운동의 본거지인 삼일로 창고극장을 약 3억원을 후원해 재개관한다고 31일 밝혔다.

태광그룹은 우선 서울 중구청에 위법건축물 이행강제금 체납액 5000만원을 대신 지불하고, 창고극장 운영비 명목으로 다음달부터 건물 임대계약 만료시기인 2013년 10월까지 월 500만원씩 모두 1억55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극장시설 개보수와 기자재 보완을 위해 6500만원 상당을 별도로 후원한다. 극장 개보수 작업은 태광 계열사인 ㈜에스티임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맡아 냉난방 시설 재정비, 노후 간판 시설 교체, 위법건축물 철거, 누수시설 보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태광그룹은 극장 측과 다음달 중순께 극장 후원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개보수 공사에 들어가 이르면 5월말 재개관하는 일정을 세워뒀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35년이 넘도록 같은 자리를 지켜오며 우리나라 공연 문화 발전의 산파 역할을 해 온 창고극장을 되살리는 것은 창고극장과 연극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시민들에게도 반갑고 의미 있는 일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태광그룹은 서울 신문로 흥국생명빌딩에 예술영화전용극장인 ‘씨네큐브’와 신진작가들을 위한 미술갤러리인 ‘일주&선화 갤러리’를 운영하는 등 순수예술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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