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장샤오강,쩡판츠 등 중국현대미술 강세 심상찮다
라이프| 2011-04-07 14:23
중국현대미술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평범한 중국 가정의 모습을 그리는 화가 장샤오강(張曉剛)의 1988년 작품 `영원한 사랑‘(1988년작)이 지난 3일 홍콩 소더비에서 최고가에 팔린데 이어, 4일 열린 아시아 동시대미술 경매에서도 중국 현대미술은 거의 대부분 추정가를 웃도는 수준에서 판매됐다.

소더비 경매가 3일 홍콩에서 주최한 ‘아시아 동시대미술 Ullens Collection 경매’에서 장샤오강의 유화는 7906억홍콩달러(약 110억원, 이하 수수료 포함)에 팔려 중국 현대미술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금까지의 중국 현대미술 최고가는 지난 2008년 홍콩 크리스티 경매를 통해 판매된 쩡판츠의 ‘마스크 시리즈 1996 NO.6’으로, 7536만홍콩달러(105억원)였다.

이 작품은 중국 현대미술품을 일찍부터 수집해온 벨기에의 귀이 울렌스가 소장했던 작품의 하나로, 울렌스의 중국 현대미술 컬렉션은 1980~2000년 중국현대미술 중 골갱이에 해당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


한편 4일 열린 아시아 동시대미술 경매에서도 중국 현대미술은 장샤오강의 ’BLOODLINE-BIG FAMILY’(1995년작, 179x229cm)은 당초 추정가가 3500만~4000만홍콩달러였으나 경합 끝에 5660만홍콩달러에 낙찰됐고, 쩡판츠의 마스크 시리즈 ’무제 11’(2001년작, 218x146cm) 또한 추정가가 450만~650만 홍콩달러였으나 무려 1074만홍콩달러에 판매되는 등 대부분의 작품이 추정가를 웃도는 선에서 인기리에 팔려나갔다. 일본 작가의 작품 또한 나라 요시토모, 무라카미 다카시의 작품이 경합을 거쳐 판매되는 등 호조를 보였다. 

한국 현대미술품 중에는 강형구의 ’자화상’(1999년작, 194x129.5cm)이 56만홍콩달러에 낙찰됐다.

이영란 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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