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PD는 11일 “4월중으로 2개월 정도 남미에 체류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것이다”며 “평소 라틴음악과 라틴문화를 동경해왔다”고 밝혔다.
김 PD는 “2004년 ‘느낌표’를 끝내고 아프리카로 70일간 연수를 다녀와 새로운 공익버라이어티 ‘느낌표2’를 만든 적이 있다”면서 “남미에서의 이번 경험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같다”고 내다봤다.
이어 김영희 PD는 “여행은 생소한 곳으로 갈수록 새로운 자극이 많이 생기는데, 라틴문화도 우리에겐 비교적 낯설다. 문화적 충격을 받으면 활력소가 되지 않을까”라며 “남미대륙의 남쪽 끝 안데스 산맥, 아르헨티나와 칠레에 있는 파타고니아의 자연을 비롯해 몇몇 지역을 둘러보고 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영희 PD는 ‘나는 가수다’가 재도전 논란에 휘말린 후 신정수PD로 담당PD가 교체되며 프로그램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김 PD는 “외곽에서 ‘나는 가수다’가 잘되기를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칭찬합시다’ ‘느낌표’ ‘양심냉장고’ ‘이경규가 간다’ ‘몰래카메라’ 등을 연출하며 공익 버라이어티 PD의 대부로 불리는 김 PD는 아프리카를 다녀왔을때도 여행기를 집필한 후 수익금을 아프리카 사람들이 마실 물을 위한 우물파기 사업에 내놓고 ‘일밤-단비’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구체화시켰다. 이번에도 남미를 다녀온 후 어떤 구상을 내놓을지 궁금해진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