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국내 연구팀, 심혈관질환 신개념 치료제 기술 개발
뉴스종합| 2011-04-11 12:00
국내 연구팀이 심혈관질환에 획기적인 신개념 치료제 기술을 개발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1일 연세대 권영근 교수 연구팀이 바이오 신약ㆍ장기사업의 지원을 받아 체내 혈관이 막혀 생기는 ‘허혈성 심혈관질환’을 획기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신개념 혈관신생 치료제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생체에 혈관신생을 효과적으로 유도하는 ‘DKK2 유전자‘를 새롭게 발견, 이 유전자로 동물실험을 통해 허지허혈, 심근경색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

심활관질환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 가장 높은 사망 원인(48%)로 꼽힐 만큼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질환이다. 사망자 중 25%가 급사(돌연사)하며, 대부분이 난치성이라 치료가 어려웠다. 주된 원인은 체내 혈관이 막혀 조직이 괴사하기 때문이며 전 세계적으로 식생활문화의 변화, 노령화 등으로 인해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개발되지 못했다. 기존의 기술은 부작용으로 혈관 염증을 유발하거나 단백질 생산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권 교수팀이 발굴한 ‘DKK2 단백질’은 분자량이 작고 수용성으로 생체에서 정상혈관과 같은 구조의 혈관 신생을 유발하는 특성을 지녔다. 허혈성 말초혈관질환, 허혈성 심장질환, 발기부전 및 버거씨병 등 환자에 대한 신개념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과학분야 유명 학술지 ‘임상연구 저널(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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