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날다람쥐’ 국립공원 직원, 산재율 평균의 2배
뉴스종합| 2011-04-13 07:13
등산 전문가인 국립공원 직원들이 체력검사를 실시한다. 직원들의 산업재해율이 전체 산업평균보다 2배나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

13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설악산, 지리산 등 국립공원 관리 현장에서 탐방객 안전과 탐방안내를 담당하는 직원들에 대한 체력향상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체력실태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공단 직원들의 연간 평균 산업재해율은 1.40%에 이르고 있다. 이는 지난해 전국 평균 산업재해율인 0.69%보다 2배나 높은 수준이다.

현재 공단 직원들의 1인당 관리면적은 3.3㎢이며, 순찰직원의 경우 하루 보행거리만 28㎞나 되는데 한 해 평균 36건의 산재가 발생하고 있다. 이들 중 71%가 관절염, 골절 등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다.

공단은 또 산업재해율을 낮추기 위해 안전보건 중장기대책을 수립하고 재해율을 1%이하로 줄이기 위해 안전보건 시스템 KOSHA18001을 전면 도입하기로 했다.

신종두 총무부장은 “산업재해율을 줄이기 위해 29개 공원사무소 직원 2000여명에 대한 체형과 근력,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유연성 등을 측정하기로 하고, 체력미달자는 체력개선프로그램을 제시하는 등 중장기 체력관리프로그램을 수립하기로 했다”며, “외부에서 생각하는 것과 달리 자연을 늘 가까이 하는 공단 직원들의 근무여건이 산악지역이어서 의외의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박도제 기자 @bullmoth>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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