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상파방송사 제재 결정 소속사도 안무 바꾸기로
그동안 여성의 섹시한 몸짓을 부각시킨 걸그룹의 안무는 빈번한 논란거리였다. 특히 미성년자가 포함된 걸그룹이 대부분이라 비판의 강도는 더욱 거셌다. 이번 논란이 된 포미닛과 라니아 등의 안무가 기존 수위에 비해 선정적이었던 건 사실이다. 포미닛은 짧은 핫팬츠를 입고, 무릎을 벌리는 안무를 선보였고, 라니아는 누워서 다리를 오므렸다 펴는 안무에 가터벨트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논란을 더욱 부추긴 건, 여성 멤버들이 무릎과 허벅지를 벌리는 모습을 묘사한 일명 ‘쩍벌춤’이라는 단어 자체였다.
한 걸그룹 소속사 관계자는 “춤이 어필할 수 있는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인 섹시미를 배제하곤 안무를 짤 수 없다. 논란이 된 춤은 안무를 짤 때 기본 동작들을 응용한 것”라며 “춤을 무조건 선정적인 관점에서 보고, 논란을 확대 재생산하는 분위기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