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세포 유래 골형성단백질(rhBMP2)을 주원료로 하는 골이식용 복합재료인 라퓨젠은 사람의 뼈에 내재된 골형성단백질을 재조합 방식으로 대량 발현한 물질이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이 물질은 척추손상ㆍ치아손상 환자들의 골 결손 시술 기간을 3~6개월 앞당길 수 있는 신물질로 평가 받는다.
골형성단백질은 현재 다국적 제약사인 화이자(옛 와이어스)가 상용화에 성공해 독점적으로 시판 중에 있지만, 2007년에 기술특허가 소멸 된 상태다. 미국 및 일부 국가에서만 판매되고 있으며,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번 임상시험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고려대 구로병원에서 약 3개월간 진행된다. 특히 라퓨젠은 의료기기로 분류되어 총 3상까지 진행해야 하는 의약품과는 달리, 임상 1상만으로도 상용화가 가능하다.
코리아본뱅크 장주웅 연구소장은 “이번에 임상에 들어가는 라퓨젠(rhBMP2)는 근골격계 단백질 시리즈 중 하나에 불과하다”면서 “지난해 선정된 지식경제부의 세계시장 선점 핵심소재 WPM사업의 단백질 분야 주관기관으로서 2019년까지 매년 4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안면골 생성에 뛰어난 BMP4, 골외상환자 탁월한 BMP7 등 각종 질환 치유용 단백질을 순차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도제 기자 @bullmo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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