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11일~15일)
거래가 뚝 끊기다 보니, 부동산 거래시장에는 아예 매매 가격조차 형성되지 않고 있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한주간 서울 25개구 중 15개구, 서울 제외 수도권 51개 구 중 32개구의 주택 매매가가 보합세를 보이며 침체된 거래시장의 분위기를 대변했다.
전세시장은 상승폭(0.05%)이 연초(0.12%)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주택시장 불안으로 전세에 머무르려는 수요가 많고, 여전히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곳들이 있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동구는 둔촌주공, 고덕주공 등 재건축 단지의 매수세가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최근 정부와 야당간의 취득세 인하 합의가 이뤄졌지만, 여전히 짙은 관망세 속에 시세보다 1000만원 이상 저렴한 매물도 거래가 성사되지 않고 있다.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59㎡가 1500만원 내린 6억1000만~6억5000만원,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59㎡가 1250만원 내린 6억8500만~7억원 수준이다.
강남구는 전주(-0.04%)보다 하락폭을 키우며 2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매수심리가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으면서 개포동 주공1단지 36㎡가 2500만원 하락한 6억8000~7억원, 대치동 미도1차 188㎡가 5000만원 하락한 19억5000만~22억원선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강주남 기자/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