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일본 대지진에 따라 경쟁 업체들의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기존 추정치보다 각각 17.0%, 30.8% 증가한 351억원과 6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무라타의 도호쿠 공장은 지진 피해와 후쿠시마 원전 폐쇄에 따른 제한적인 전력 공급으로 인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노 연구원은 “무엇보다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회사들이 전세계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일본업체들 비중을 전략적으로 줄일 것”이라며 “2분기 이후 LG전자, ZTE, 후아웨이, 폭스콘으로 거래선 다변화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봤다. 삼성 휴대폰 출하량이 추정치에 미치치 못하면서다.
와이솔은 지난 7일 생산설비 확대를 위해 15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다.
그는 “올해 생산설비 규모는 지난해 대비 30%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BW 발행에 따른 주당 가치 희석에도 일본 대지진 수혜에 힘입어 주당순이익(EPS)는 기존 전망치 보다 15.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안상미 기자 @hug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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