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포스코, 철강제품 가격 인상
뉴스종합| 2011-04-19 12:00
포스코가 철강제품 가격을 품목별로 14~16%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22일 출하분을 기준으로 주물선을 제외한 전 제품의 가격을 t당 16만원 이상 올리기로 했다. 주물선의 경우는 t당 10만원을 인상한다.

포스코는 이같은 방침을 19일부터 고객사들에 대해 통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상되는 제품들이 고객사에 도달해 실제로 가격이 적용되는 시점은 5월 초ㆍ중순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열연과 후판의 t당 가격은 90만원과 95만원에서 106만원과 111만원으로 오른다. 냉연코일(CR)과 아연도금강판(CG)의 t당 가격 역시 102만원과 112만원에서 각각 118만원, 128만원으로 인상된다.

주물선의 경우 상대적으로 소폭인 t당 10만원을 인상해 83만원으로 가격을 조정한다. 영세 고객사가 대부분인 주물선의 경우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차원에서 소폭으로 인상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포스코를 비롯한 국내 철강 기업들은 철광석 등 원자재가 급등으로 인해 가격 인상 압박을 받고 있었으나 최근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 등으로 인해 가격 인상 시기를 고심해왔다. 실제로 이번 인상에 있어서도 포스코는 t당 20만원 이상의 가격 인상 여지를 안고 있었으나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가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국내의 다른 철강 기업들도 잇따라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철강 가격 인상에 따라 조선, 자동차 등 연관산업에도 인상 요인이 발생하게 됐다.

<하남현 기자@airinsa>

airinsa@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