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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회장, 中에서 ‘그린 전도사’ 행보…“韓中 녹색 컨소시엄 만들자”
뉴스종합| 2011-04-20 06:39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중국에서 ‘그린(Green) 전도사’ 행보를 펼쳤다.

손 회장은 20일 대한상의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가 중국 장쑤성 우시 후빈호텔에서 공동 개최한 ‘제3회 한ㆍ중 녹색경제협력포럼’에 참석했다. 이 포럼은 한국과 중국 기업인들이 녹색성장 공감대를 공유하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손 회장은 “녹색기술과 친환경제품을 남보다 앞서 개발하는 기업들이 향후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녹색강국으로 발돋움하려는 한국과 중국 간 협력강화는 양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울 뿐 아니라 세계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번 손 회장의 중국행은 ‘그린 전도사’ 실천을 위한 것이자, 중국과의 녹색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행보 중 하나라는 평가다. 그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인 녹색산업에서의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한 후 그린성장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기울여왔다.

이같은 손 회장의 ‘그린 협력’ 의중을 반영하듯 포럼에서는 신재생에너지분야에서 한ㆍ중 컨소시엄을 만들어 세계시장에 진출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소진영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중국은 세계적 수준의 신재생에너지 생산기지와 저비용 생산 구조를 갖고 있고, 한국은 반도체ㆍLCDㆍ나노ㆍ전력 등 세계최고의 연관산업 기술력과 장비를 갖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이 녹색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3국 시장에 공동 진출한다면 큰 시너지효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양얼관 중국 우시싱저우 공업원 총경리도 주제 발표를 통해 “30여개 태양광 관련 기업들이 활동 중인 우시 태양광산업단지는 2010년 태양전지 및 모듈 생산규모로 전국 1위”라며 “한국기업들이 이 단지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포럼에는 우리 측에서는 손 회장 외에도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 조용천 주중한국대사관 경제공사, 김정관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 박근태 주중한국상회 회장, 김상열 OCI 부회장, 권문식 케피코 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중국에선 완지페이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 주민 우시 상무청장, 마오쇼핑 우시 당서기, 시에샤오난 썬텍 고급부총재, 왕루바오 강소환타이그룹 동사장(회장), 장시페이 원동그룹 동사국 주석(회장) 등 기업인 200여명이 배석했다.

포럼 후 한국기업인 50여명은 우시에 있는 세계 1위의 태양광 모듈 생산업체 선테크를 방문, 중국의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둘러봤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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