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오비맥주, 수출 속도낸다
뉴스종합| 2011-04-20 09:30
오비맥주 수출이 올들어 급증하고 있다. 20일 오비맥주에 따르면 올 들어 3월말 현재 누적 수출 물량은 총 314만상자(500㎖ 20병)로 전년동기(194만상자) 대비 63% 늘었다. 이는 사상 최대의 수출실적을 경신한 지난해 연간 수출량(1245만상자)을 30%에 육박하는 규모다.

특히 맥주 수요가 줄어드는 겨울철 비수기(1/4분기)에 수출량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오비맥주의 1/4분기 맥주 수출은 2009년 132만상자에서 지난해엔 193만상자로 늘어나는 등 3년 연속 쾌속주행하고 있다. 현재의 속도라면 연말에 재차 사상 최고 실적을 갈아치울 수 있을 것으로 오비측은 기대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전체(314만상자)의 63%(198만상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일본에만 760만상자를 수출, 2009년(380만상자)에 비해 배 이상 늘었다. 올핸 동일본 대지진과, 원전 방사능 누출사고 등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수출물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올헤 1/4분기(198만상자)의 경우 전년동기(109만상자)보다 82%나 증가, 평균 증가율을 훨씬 상회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맥주 입맛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 한국산 맥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올해는 OEM으로 수출하는 생산기지 역할에서 벗어나 오비맥주의 신제품인 ‘오비 골든라거’의 일본 수출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판로개척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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