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실적발표보다 FOMC” 눈치보는 글로벌 증시
뉴스종합| 2011-04-26 11:44
저금리 現정책기조 전망 속

버냉키 추가 양적완화 촉각



아직도 한창 1분기 실적발표 중인데, 글로벌 증시의 이목은 ‘미국 FOMC’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주 초반에도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향조정으로 글로벌 증시가 휘청했지만, 애플부터 모건스탠리까지 주요 기업들이 깜짝 실적 발표가 글로벌 증시 분위기를 뒤짚었다. 그런데 글로벌 증시가 다시 실적은 제쳐두고 26~27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눈치를 보는 분위기다.

27일 FOMC 이후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브리핑이 뜨거운 감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OMC가 이번주 시장에서 가장 큰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으며, 중국의 정취안스바오(證券時報) 역시 이번 FOMC 이후 미국증시와 달러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브리핑을 통해 FOMC 성명문의 자세한 의미는 물론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문구가 또 나올지에 관심이다. 현재의 글로벌 증시 랠리를 연장시킬 양적완화 3탄(QE3)에 대한 기대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QE3는 유동성 랠리로 타오르고 있는 글로벌 증시에 기름을 붓는 효과를 낼 수 있다.

MF 글로벌의 존 브라디는 “버냉키 의장은 미묘하고 조심스러우면서도 정치적으로 QE3에 대한 입장을 꺼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QE3라는 새 카드보다는 기존의 정책기조를 확인하는 정도가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BNP파리바는 “미국이 예정대로 QE2를 마무리할 것이다. 그러나 일본사태와 1분기 경기둔화를 인식해 한동안 현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다”고 예측했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이머징으로의 자금 유입이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 연준은 6월 말로 QE2 조치가 일몰된 후 QE3 조치를 단행하지는 않을 것이나, 매우 점진적인 양적완화 해소 행태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판단했다. 

윤희진 기자/ 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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