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
한국 취항 효과 본 에티하드, 1분기 매출 21% 증가
뉴스종합| 2011-04-26 11:07
아랍에미리트연합 국영 항공사인 에티하드항공(Etihad Airways)이 올해 1분기 7억7000만 달러(한화 832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한 수치로 본사 설립 이후 최고 실적이다.

항공업계에서는 에티하드항공이 여객 및 화물수송의 견실한 성과에 힘입어 분기 중 최고 실적을 기록해, 2011년 손익분기점 도달 및 2012년 흑자전환이라는 경영목표를 무리 없이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티하드항공의 올해 1분기의 탑승객수는 역시 10.6% 증가한 185만 4392명을 기록했다. 탑승객 매출은 15% 상승했다.

좌석대비 승객 비율인 ‘탑승율 (seat factor)’은 중동지역 소요 사태와 일본 지진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다소 감소한 72.7%를 기록했다.(2010년 1분기: 75.1%)

제임스 호건 (James Hogan) 에티하드항공 대표이사는 “손익분기점 및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 지금, 이처럼 긍정적 성과를 발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실적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제임스 호건 대표는 “에티하드항공의 매출과 탑승객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효율적인 비용절감의 노력이 부문 전반에 걸쳐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 1분기 동안에는 중동지역의 몇몇 소요 사태로 해당 지역 항공 수요가 현격히 줄어들었고 이어 일본 지진이 3월 초 발생했지만, 에티하드항공은 이 같은 돌발 변수에 대해 신속히 대처하며 탄탄한 기본기와 성숙한 비즈니스 역량을 직접 입증해 보였다”고 덧붙였다.

에티하드항공의 지난 1분기 주요 실적 발표에서 제임스 호건은 서울 및 방갈로 신규 취항 노선의 실적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지속적으로 항공사 네트워크를 확대 강화해 나갈 것이라 강조했으며, 아울러 올해 말부터 아부다비-몰디브 (말레) 노선을 주 7회, 신규 취항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에티하드항공의 화물 사업부문은 지난 3월 매출 및 수송 물량과 중량에서 사상 최고 월간 실적을 달성했으며, 이에 힘입어 1분기 수송량은 22%,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44% 증가라는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어 호건은 에티하드항공의 미래를 조심스럽게 낙관적으로 전망하며, “전반적인 세계 경제 상황을 바탕으로 에티하드항공은 향후 수익 실현을 지속할 수 있는 긍정적인 위치에 있다” 며, “연료 가격이 올해 항공업계의 가장 큰 걸림돌로 예상되지만, 에티하드항공은 이미 2011년에 필요한 연료 소비량의 75% 이상 확보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제임스 호건은 “에티하드항공은 본사가 위치한 아부다비의 성장과 함께, 수익성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경영철학을 끊임없이 실천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정식 기자@happysik>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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