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일반
정부 연구개발 투자 '디자인 융합형'으로
뉴스종합| 2011-04-27 10:00
연구개발 초기부터 상용화까지 전 과정에 걸쳐 디자인 요소를 가미하는 ‘디자인 융합형 연구개발(R&D) 과제’를 정부가 추진한다.

지식경제부는 27일 경기 정부과천청사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디자인 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조석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중소ㆍ중견기업의 디자인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2015년까지 우리나라 디자인 경쟁력을 세계 7위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산업융합 원천기술 개발사업, 글로벌 전문기술 개발사업 가운데 상용화를 전제로 한 46개 사업에 디자인 융합형 R&D 과제를 우선 적용한다. 이에 맞춰 지경부 기술투자액 가운데 디자인에 지출하는 비용은 작년 7억원에서 올해 70억원 이상으로 늘어난다. 기업, 대학,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해 디자인 기술 정보를 교환하는 ‘R&Dㆍ디자인 연구조합’도 설립된다.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연구조합을 설치하는 방안을 올 상반기 중 확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우수 디자인 아이디어에 대해 건당 최대 4000만원을 지원해 창업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또 세계적 디자인 기업으로 클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업체를 선정한 후 기획, 디자인 개발, 상품화 등 전 분야에 걸쳐 올해 총 40억원을 지원한다. 한국 고유의 디자인을 발굴해 활용하는 ‘한국 디자인 DNA 사업’도 진행한다.

지경부는 현재 연간 15명 내외로 각각 3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는 ‘차세대 디자인 리더 사업’을 연간 3~5명, 각 1억원 내외 후원하는 방향으로 개편한다. 우수 디자인제품을 공공기관이 우선 구매하도록 산업디자인 진흥법도 개정한다. 지역별 산업디자인 육성계획도 수립하기로 했다. 디자인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디자인 직렬 공무원을 중앙부처가 채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조현숙 기자 @oreilleneuve>
newe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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