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솔직히 당혹스러워”…한나라, 출구조사결과에 ‘침울’
뉴스종합| 2011-04-27 21:25
한나라당은 4ㆍ27 재보궐선거 성남 분당을 지역의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 저녁 8시 투표 종료와 함께 공개된 보도전문채널 YTN의 분당을 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 강재섭 한나라당 후보(44.5%)가 손학규 민주당 후보(54.2%)에게 9.7%포인트 차이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날 개표상황실이 마련된 여의도 당사에 모인 김무성 원내대표, 나경원ㆍ서병수 최고위원, 심재철 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자들은 조사결과가 나오자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 속에서 굳게 입을 다물었다.

일부 당직자들은 침울한 표정으로 한숨을 내쉬었고, 잠시 술렁이는 분위기도 연출됐다. 김 원내대표 등 당직자들은 바로 자리를 떴다.



분당 강 후보의 선거사무소도 분위기는 마찬가지였다.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고흥길, 이두아 의원 등 몇몇 의원들도 침울한 표정으로 자리를 금세 떠났다. 강 후보의 캠프 관계자는 “출구조사 결과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당혹스럽다”며 “출구조사 결과를 100%로 믿을 순 없지만 3000명 대상으로 조사를 했고, 분당을 지역에 집중한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신뢰성 있는 조사 결과라는 생각이라서 겸허한 마음으로 개표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상화ㆍ성남=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