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하반기 자동차 시장...강한 놈들이 온다
뉴스종합| 2011-04-28 11:48

2011년 하반기 주요 차급을 대표하는 ‘글로벌 강자’들의 잇단 출시로 국내 자동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르노삼성의 대표 준대형 SM7, 한국GM의 글로벌 중형 쉐보레 말리부, 전세계 준중형 강자 혼다의 신형 시빅, 닛산의 대표 아이콘 박스카 큐브 등이 줄줄이 국내 시장에 선을 보인다.


SM7 컨셉트·쉐보레 말리부 등 잇단 출시…수입차 중엔 신형 시빅·큐브 주목


르노삼성의 SM7은 신차 출시 공백으로 내수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르노삼성의 숨통을 트게 할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2011 서울모터쇼에서 SM7 컨셉트라는 이름으로 처음 공개된 이 모델은 현대차 신형 그랜저를 중심으로 기아차 K7, 한국GM 알페온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국내 준대형급 시장에서 돌풍을 준비하고 있다.

중후하면서도 절제된 외관과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조절 가능 사이드쿠션, 에이비에이션 헤드레스트 등의 편의사양과 잘 어우러져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르노삼성 SM7 컨셉트
쉐보레 말리부

한국GM의 중형 쉐보레 말리부도 기대주로 꼽힌다. 이달 열린 상하이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말리부는 고효율, 고성능의 4기통 에코텍 엔진과 차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주행성능과 변속감을 끌어올렸다.

보행자 보호시스템, 듀얼스테이지 에어백, 차선이탈 경보장치 등 지능형 안전장치도 대폭 보강됐다. 여기에 스포츠카 카마로와 콜벳의 디자인을 계승함으로써 이전 한국GM의 중형 토스카에서는 엿볼 수 없었던 스포티함을 강조하고 있어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K5의 양강구도에 강력한 도전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차 가운데서는 혼다의 신형 시빅이 단연 눈길을 끈다. 당초 6월 출시를 목표로 했다가 일본 대지진 여파에 따른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8월께로 출시 시기를 늦춘 신형 시빅은 국내 최대 차급으로 부상한 준중형급에서 돌풍을 준비하고 있다.
닛산 큐브
혼다 신형 시빅

이달 열린 2011 뉴욕모터쇼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판매에 들어간 신형 시빅은 자체 바닥면을 낮추고 전후 시트 간격을 조정함으로써 이전 모델보다 넓고 쾌적한 실내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가솔린 모델에 운전자 지원기능의 ‘ECON 버튼’과 ‘앰비언트 미터’가 적용돼 실용연비가 향상됐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신형 시빅은 한국 시장에서 다툼을 벌일 수입차들에 비해 성능과 연비 등 모든 면에서 경쟁력을 보유했다”고 자신했다.

닛산의 박스카 큐브도 국내에 형성된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적지 않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98년 출시와 함께 박스카라는 새로운 차급을 제시한 큐브는 이후 일본에서만 누적 100만대 판매를 기록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특히 올 서울모터쇼에서 미디어가 선정한 승용차 부문 ‘모터쇼를 빛낸 차량’에 뽑힌 데 이어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은 ‘슈퍼스타K 시즌3’ 참가자를 위한 의전 및 특전차량으로 나서기로 해 국내 박스카 1위인 기아차 쏘울과 한판 승부가 기대된다.

이충희 기자/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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