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명동 한복판에서 공포의 '묻지마 칼부림'
뉴스종합| 2011-04-29 09:04
서울 명동 한복판에서 묻지마식 범행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여성 관광객이 흉기에 찔릴 뻔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8시 4분께 중구 충무로2가 노상에서 검은 모자를 쓴 신원 미상의 남성이 미국인 관광객 C(48ㆍ여)씨의 오른팔을 잡고 돌려세운 뒤 배 부위를 흉기로 세 차례 찌르고 달아났다.

당시 C씨는 몸 앞으로 목도리를 늘어뜨리고 있어 목도리만 두 군데 4mm 가량 찢어지고 외상은 전혀 입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남성은 C씨와 동행하던 관광객이 들고 있던 우산으로 내려치자 부러진 칼날을 현장에 떨어뜨리고 손잡이만 들고 도주했다.

C씨는 주일 미국대사관에서 근무하는 행정직원으로 관광 목적으로 지난 25일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괴한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해당 흉기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지문 감식을 의뢰한 상태이다

경찰 관계자는 “괴한이 정신이상자인 것으로 추정하고 동일전과를 가진 이들을 상대로 수사을 벌이는 한편, 남성이 20대 전후로 보였다는 C씨의 진술을 토대로 주변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형기자 @vmfhapxpdntm>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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