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美휴대전화에 ‘위치정보 추적’ 경고스티커 부착
뉴스종합| 2011-05-02 06:44
미국의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버라이존이 ‘위치정보 추적’ 가능성을 알리는 경고스티커를 휴대전화에 부착하기로 했다.

CNN머니의 보도에 따르면 버라이존은 에디 마키(민주. 매사추세츠).조 바튼(공화, 텍사스) 하원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밝혔다. 마키 의원 등이 지난 달 미국 내 4대 이동통신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위치정보 추적방법과 이유 등을 질의한데 대해 4개 사업자는 답변에서 위치정보 수집을 인정했으며, 이 과정에서 버라이존이 이 같은 계획을 공개한 것이다.

새로 판매되는 휴대전화에 일괄적으로 부착되는 이 스티커에는 ‘이 기기는 지리적인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다른 고객의 정보와 결합될 수 있다. 제3자에 의한 위치정보 접근을 제한하기 위해 위치설정에 관한 사용설명서를 참조하고 내려받기 또는 애플리케이션 이용 때 유의할 것’이라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고 버라이존은 전했다.

버라이존은 위치정보 등 각종 고객 정보를 7년 간 보관한다고 밝혔으며, 스프린트는 3년, AT&T는 수일에서 5년 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T-모바일은 보관기간을 적시하지 않았다.

버라이존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애플 아이폰의 위치정보 수집 및 저장의혹의 여파로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커진 데 따른 자구책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다른 업체들도 고객들에게 위치정보 추적 사실을 알리는 데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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