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보령제약 겔포스...한국인의 대표 위장약
뉴스종합| 2011-05-03 07:15
각종 행사가 즐비한 5월. 스트레스와 잦은 음주로 쓰린 속을 달래는 대표적인 액체 위장약 ‘겔포스’가 변함 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보령제약의 겔포스는 1975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지금까지 대표 액체 위장약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프랑스 비오테락스사와 기술 제휴를 체결한 뒤 3년이란 준비기간을 거쳐 생산하게 됐다. 겔포스는 콜로이드성 겔제제를 뜻하는 ‘겔(Gel)’과 강력한 제산효과를 의미하는 ‘포스(Force)’가 결합된 이름이다.

국내 생산 첫 해 매출이 6000여만원 수준이었지만, 휴대가 간편한 팩 타입 포장을 처음 선보이면서 4년 뒤인 1979년에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업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속쓰림, 위산과다, 위염, 가스 제거 등에 효과를 발휘한다. 현재까지 생산된 수량은 16억포로, 지구를 4바퀴 이상 포장할 수 있는 양이다.

2000년부터 새롭게 선보인 겔포스엠은 겔포스의 성분 및 효과를 한 단계 진화시킨 제품이다. 약효 및 사용편리성이 높고 인산알루미늄, 수산화마그네슘, 시메치콘 등을 처방해 소화성 궤양환자는 물론, 장기간 와병환자들도 변비나 설사 등의 부담 없이 복용할 수 있다. 

4년간의 연구개발과 2년의 임상실험을 거쳐 개발됐으며 위보호막 형성작용이 한층 강력해졌다. 국내 판매되는 제산제 중에서 유일하게 조성물 특허를 받기도 했다.

한편, 겔포스는 현재 중국으로 수출되는 완제 일반의약품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중국 내에서 연간 100억원 이상 판매되고 있으며 대만에서도 제산제 시장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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