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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3000억달러 첫 돌파
뉴스종합| 2011-05-03 11:37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사상 처음으로 3000억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은 4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전월보다 85억8000만달러가 늘어 3072억달러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신재혁 한은 국제국 국제총괄팀 과장은 “유로화, 파운드화 등의 강세로 이들 통화표시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다 보유 외환의 운용 수익이 발생해 외화보유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월 말과 비교해 4월 말 기준 유로화는 4.5%, 파운드화는 4.2%, 엔화는 2.6%가 절상됐다.

구성 비중으로 보면 유가증권이 2719억1000만달러(88.5%)로 가장 많았으나 전월(91.0%)에 비해서는 2.5%포인트가 감소했다. 반면 예치금은 301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82억6000만달러가 늘면서 비중도 7.3%에서 9.8%로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6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8000만달러 줄었고, IMF 포지션(회원국 수시 인출권)은 14억달러로 전월보다 2억1000만달러 늘었다. 전체 외환보유액 가운데 각각의 비중은 1.2%, 0.5%로 전월과 유사했다.

금 보유액은 8000만달러(0.03%)로 전월과 동일했다.

3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전월과 같은 세계 7위를 기록했다.

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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