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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공 흔들렸다고 벌타? ... 말도 안돼는 규정 바꿔라”... PGA 취리히 클래식 우승놓친 웹 심슨 불만토로
엔터테인먼트| 2011-05-03 10:47
“선수의 잘못이 아니라, 자연현상때문에 벌타를 받는 룰은 잘못된 것이다.”(웹 심슨)
2일 막을 내린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는 ‘한줄기 바람’때문에 희비가 엇갈렸다. 선두를 달리던 웹 심슨이 퍼트를 위해 어드레스를 하는 순간 바람이 불어 공인 약간 흔들렸다. 이를 본 버바 왓슨이 어필을 했고, 규정(?)대로 심슨은 1벌타를 받았다. 결국 이 1타때문에 둘은 연장전을 벌였고, 왓슨이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심슨은 선수가 의도하지도 않은 상황에 대해 벌타를 부과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불만을 터뜨렸다.
미국골프협회(USGA)의 토머스 오툴 부회장은 이런 심슨의 주장에 동의했다. 그는 “바람이나 중력으로 인해 볼이 움직였다면 벌타가 없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규정은 USGA와 R&A(영국왕립골프협회)가 7년이상 개정을 고려해왔기 때문에 개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심슨의 경기때문에 갑자기 논의된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금명간 진행될 룰 개정위원회에서 통과되면 내년부터 새 규정이 적용된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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