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STX조선해양, ‘스마트 조선소’ 구축 박차
뉴스종합| 2011-05-03 10:29
STX조선해양이 첨단 IT 기술을 이용해 현장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 조선소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최근 선박 건조의 가장 중요한 원자재인 강재의 적치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강재 적치 관리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그간 선박 건조 현장에 IT 기술이 활용된 예는 많았지만 생산 공정 및 자재 현황 모니터링에 IT 기술을 적용한 것은 STX조선해양이 국내 조선소 중 처음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STX조선해양 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이 시스템은 강재 적치장의 크레인 동작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강재의 이동을 자동 추적하는 것이 핵심이다. 크레인과 적치장 관련 설비에 각종 센서를 부착해 크레인 동작과 작업 중인 강재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정보 인식 시스템을 현장에 설치했다.

STX조선해양은 이 시스템을 통해 강재 적치장 내의 작업 현황뿐만 아니라 개별 강재에 대한 적치 현황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유 재고량과 위치, 작업 준비율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공정 지연 등의 발생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STX조선해양은 이를 토대로 주요 원자재 관리, 공정, 물류 및 작업 인원 등에 대한 현황을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2015년까지 완료해 진해조선소를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을 갖춘 스마트 조선소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허주호 STX조선해양 기술연구소장는 “이 시스템 개발로 이전까지는 수 작업에만 의존할 수 밖에 없었던 공정을 자동화할 수 있게 됐다”며 “공기 단축으로 인한 생산효율성 향상은 물론 강재 하나 하나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가능해져 선주사와의 신뢰성 제고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밝혔다.

STX조선해양은 ‘강재 적치 관리 시스템’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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