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육아 병행 여성 창업자에게 교육 창업이 제격
뉴스종합| 2011-05-04 07:08
창업으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하려는 여성들이 많다.

최근 들어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 진 것은 사실이지만 결혼, 육아 등의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비즈니스 경력이 단절되고 그간 쌓은 재능도 썩힐 수 밖에 없었던 여성들이 새로운 도전에 속속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여성 예비 창업자들에게 교육분야 아이템이 적격으로 꼽히고 있다. 육아를 병행하면서도 시간 관리가 가능한 방문형 교육 사업과 공부방, 영유아 놀이학교등이 창업을 원하는 여성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교육 분야의 외식업, 인테리어업, 미용업 등 다양한 주부창업 아이템에 비해 소자본 창업 및 육아병행이 더욱 수월하다는 평가다.

▶육아와 병행하기 좋은 방문형 교육사업 = 창업과 함께 육아를 병행하고 싶은 여성은 방문형 교육사업이나 공부방 창업을 고려하면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방문형 교육사업은 가정을 방문해 아이들을 가르치기 때문에 따로 점포를 구할 필요가 없다. 또한 자기 시간에 맞는 스케줄에 방문 가정 시간을 조절해서 정할 수 있기 때문에 업무 시간도 자유로운 편이다. 

독서교육 브랜드인 ‘한우리 독서논술’은 독서논술에 대한 전문 교육 자격증을 취득한 뒤 가정을 방문해 일대일 방식으로 책 읽기와 논술 등을 지도한다.

입학사정관제 도입으로 독서 이력에 필요한 글쓰기가 한층 강조되고 있는 요즘, 학부모 사이에서 독서토론 및 글쓰기에 대한 관심이 크기 때문에 수요가 많은 편이다. 또 독서토론 지도사가 되기 위한 교육 및 시험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자기계발은 물론 자녀에게도 독서토론을 체계적으로 지도할 수 있기 때문에 1석 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대학졸업 및 동등학력을 소지했거나 독서지도사, 논술지도사 관련 수업을 수료하는 등의 자격을 소지한 여성이라면 이같은 방문 사업에 관심을 둘 만한다.

대졸 구직자등 고학년 주부들의 경우 소자본 무점포 창업으로 화신교육의 ‘수학전문 아카데미 제3교실’도 눈여겨 볼만한 하다. ‘제3 교실’은 론칭 1년 만에 최다 개설 홈스쿨 부분에서 한국 기네스에 선정됐으며 3년 연속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등 공부방 프랜차이즈 중 가장 인상적인 행보를 보이는 교육업체다.

본사와 지사가 첫 공부방 개설부터 효과적인 회원 홍보 및 회원운영 등 빠른 사업 안정화를 적극적으로 돕고, 초도 물품 및 교재나 커리큘럼, 운영방식, 홍보자료 등 전반적인 매뉴얼을 모두 제공하기 때문에 보다 체계적인 공부방 창업이 가능하다. 


▶감성 키워주는 영ㆍ유아 놀이학교 창업
= 영ㆍ유아들을 위한 놀이학교도 교육에 관심있는 여성들에게 제격인 창업 분야다. 요즘 학부모들은 영ㆍ유아기 시절에 아이를 책상에 앉혀서 공부시키기 보다 감성과 창의력을 길러주는 똑똑하고 효율적인 교육활동을 추구하는 ‘놀이학교’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위즈아일랜드’는 감성놀이를 통해 개개인의 특성을 살림으로써 아이들을 인재로 이끌고자 하는 신념을 갖고 있는 놀이교육업체다. 영재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길러지는 것이라는 사회공학적 철학을 기반으로 24개월부터 7세 유아들에게 감성놀이 교육을 적용하고 있다.

유럽의 영·유아 놀이 이론을 한국적 현실에 접목한 프로그램이 특징인 위즈아이랜드는 현재 국내외 가맹원 60여 개를 보유하고, 한 반이 최대 12명인 소수 정원제로 운영되고 있다. 교구비는 약 1억 정도 소요된다.

국내 브랜드로 독일과 미국의 교육철학을 접목시킨 ‘베베궁’은 다중지능 이론을 바탕으로 9가지 영역별 과정을 통해 ‘표현을 잘하는 아이’를 지향한다. 교구비는 6000만원 가량 소요된다.

이처럼 영ㆍ유아 놀이학교 창업은 놀이 교육을 진행하는 교육업체이기 때문에 지점의 실평수가 100평 이상 정도로 커야 하고, 본사 매뉴얼에 기초한 인테리어 공사가 필수이다. 상당한 교구 비용이 소요되는 것도 단점이다. 하지만 최근 감성과 창의력의 육성이 교육의 중요한 관심사안으로 자리잡은 만큼 성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는 여성이라면 자기주도형 대안학원을 살펴볼 만하다.

‘튼튼영어 마스터클럽’은 교육업체 중에서 최초로 자기주도형 ‘영어대안 학원’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가지고 지난 7월에 문을 열었다. 획일적이고 일방적, 강압적인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해 학습자 중심으로 학습의 주체를 전환함으로써 영어 교육의 환경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또 연상력 프로그램과 교재의 우수성을 기반으로 자기주도학습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접목시켰다. 본사에서 자기주도학습 시스템에 대한 교육을 받은 전문강사가 학생 개개인의 역량과 목표에 맞춰 1대1 밀착 코칭을 해주고, 매일 학습한 내용이 누적되어 5일째 되는 날에는 원어민 화상 수업을 통해 학습한 내용을 토대로 한 대화형 수업을 진행한다.

황성민 튼튼영어 마스터클럽 사업팀 팀장은 “세계에서 인정하는 교육열을 자랑하는 우리나라에서 교육에 대한 관심은 점점 커지고, 여성의 교육 수준이 향상되면서 교육관련 창업아이템을 고려하는 여성 예비 창업주들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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