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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르기 하는 증시, 추세 전환 논할 단계는 아니다
뉴스종합| 2011-05-03 17:10
전일 빈 라덴 사망에 웃었던 증시는 보복 테러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루 만에 분위기가 반전됐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8.23포인트(1.27%) 하락한 2200.7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특히 기관의 매도세가 몰리면서 하락폭은 더욱 확대됐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36억, 3561억원을 동시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은 3277억원을 팔아치웠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금일 지수 급락 원인에 대해 “빈 라덴 사망과 관련해 테러 후폭풍 우려로 전날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심 팀장은 그러나 아직 추세전환을 진단할 시점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빈 라덴 변수 해소 후 기존 주도주의 하락 여부가 관심사가 되겠지만, 아직은 그럴만한 단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심 팀장은 “만일 지금 PER이 10배 이상인 11배 수준이라면 EPS증가율의 상승세가 둔화된다면 시장의 우려대로 일정기간 쉬는 구간이 나올 수 있다”면서 “하지만 PER은 10.18배며 EPS증가율 17.81%로 증가세 유지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분석차장은 “기존 주도주들이 숨고르기를 하는 가운데 가격메리트가 있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순환매 관점의 대응이 유효하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수급구도 변화에 주목하면서 기관의 매수가 유입되는 종목과 내수 관련주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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