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인터넷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을 설립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는 4일 국무원 판공청이 국가인터넷판공실을 설립했으며, 국무원 신문판공실의 왕천(王晨) 주임(장관급)이 주임을 겸직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주임은 첸샤오첸 국무원판공실 부주임, 시궈화 공업정보화부 부부장, 장신펑 공안부 부부장이 겸하도록 했다.
신문에 따르면 신설된 국가인터넷판공실은 중국 내의 인터넷 정보 전파와 관련된 정책과 법률 제정의 책임을 지게 된다. 중앙과 지방정부의 각 부문에서 인터넷 정보 관리를 강화하는데 도움을 제공하는 한편 인터넷을 통해 생산, 게재되는 뉴스에 대한 감독 권한도 부여됐다.
또 인터넷 게임과 동영상, 인터넷 출판물 등을 유관 부서와 함께 감독하고 위법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조사, 그리고 인터넷 도메인 신청과 IP 주소 배급 관리 권한도 갖는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