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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조정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
뉴스종합| 2011-05-05 09:44
코스피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최고점인 2228포인트에서 50포인트 가까이 내려 앉으면서 증시의 추가 조정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확산되고 있다.

다만 세계 경제의 양대 축인 미국과 중국, 국내 기업 실적과 증시의 수급 상황 등 안팎의 여건을 감안하면 증시의 조정은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먼저 미국 경기와 관련해서는 5~6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 신규실업수당 신청과 실업률이 고용회복 여부를 가늠하는 계기로서, 이는 미국 경기의 흐름을 판단할 근거를 제시해 줄 것으로 보인다.

엄태웅 부국증권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실업률이 완만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이를 바탕으로 한 소비심리가 상승하면서 미국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한 ISM 비제조업 지수도 최근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개선세가 지속된다면 금융시장에 보다 좋은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시장을 보면 가장 큰 리스크였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점차 줄어들어들 것으로 판단되며 이를 바탕으로 중국의 성장률은 연착률 할 가능성이 커졌다.

GDP증가율도 9%정도의 수준으로 중국 경기로 보자면 안정적인 수치를 나타냄으로서 긴축의 우려도 줄어들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이유로 중국 위안화 절상속도도 하반기 들면서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

국내 증시의 수급면에서는 투신권의 환매가 지속되면서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는 숨고르기를 지속하는 모습을 나타내고는 있지만, 반면 외국인은 11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엄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줄어들거나 매도세로의 전환은 아직 멀었다는 판단”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아직 금융위기 이전보다 높고 국내기업의 EPS가 기업실적을 바탕으로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최근 주도주의 탄력둔화와 조정세를 보이는 것은 최근 코스피지수의 급격한 상승의 피로감이 쌓인 것이 주 원인이며, 증시는 단기 기간조정의 빌미를 제공하겠으나 밸류에이션이 지난 금융위기와는 다른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고려해 본다면 5월 중순 이후의 재상승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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