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이주호 교과부 장관, “고리1호기 재가동 문제 없다”
뉴스종합| 2011-05-06 11:56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6일 오전 국내 원전 안전점검 결과 브리핑을 열고 “고리1호기 정밀점검을 실시한 결과 주요기기와 설비의 안전성이 계속운전에 적합하고 최근 불시정지의 원인이 됐던 일부 부품도 교체하는 등 재가동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고리1호기가 장기가동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앞으로 매년 실시하는 안전검사에 계속운전과 관련된 점검항목을 추가하고 점검기간도 연장해 다른 원전과 차별화된 안전검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교과부는 국내 원전 안전점검을 토대로 향후 5년간 약 1조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해 단계적으로 안전개선대책을 실시할 예정이다. 고리원전의 해안방벽을 현재 1.7미터에서 4.2미터로 높이며, 원전부지가 완전히 침수될 때에도 비상전력공급이 가능하도록 비상디젤발전기 시설 등에 방수문, 방수형 배수펌프 등 방수시설을 전 원전에 설치하게 된다.

핵연료가 손상돼 대규모 수소가 발생하더라도 일본 원전과 같은 폭발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원이 필요없는 최신형 수소제거 설비를 전 원전에 설치할 예정이다.

환경방사능 점검도 강화해 기존 71개 전국 환경방사능측정소를 120개까지 확대하고 방사선방호약품 등도 추가 확보하게 된다.

이 장관은 “일본 원전사고를 계기로 국내 원전 안전수준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대외적으로 한국이 원전사고 개선대책을 선도적으로 수행해 국내 원전의 국제 경쟁력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원전의 안전한 운영관리에 빈틈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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